제목: 프록시 활용 북극 고기후환경 이해​​​​​​​​​​​​​​​

과거 지구 환경을 복원하는 것은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 이외에도, 미래 기후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구 시스템 내 인류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쓰임이 있다. 이러한, 과거 지구 환경의 복원은 자연 시료에 기록된 프록시(proxy) 활용을 통해 주로 이루어지는 데, 이 때 프록시란 기후인자를 대변할 수 있는 측정인자를 말하며 퇴적물 색상, 빙하의 물 동위원소 비, 화석 분포 등을 포함한다. 본 발표에서는 최근 제안된 세가지 종류의 과거 환경 복원 프록시들을 소개하고, 이들을 활용한 과거 북극 환경 복원 사례들을 청중들께 공유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해양퇴적물에서 분석된 성분별 네오디뮴 동위원소 비 간의 차이를 활용하여 마지막 해빙기(deglaciation) 이후 스발바르 주변 빙하 거동을 복원한 연구 사례이다. 두번째는 연속적인 해양퇴적물 4점에서 분석한 철망간산화광물 함량 변화의 시공간적 변화를 통해 해빙기 이후 스발바르-바렌츠 거대빙상(Svalbard-Barents Ice Sheet)의 후퇴속도를 추정한 연구 사례이다. 마지막은 서북극해 해양퇴적물에서 발견된 자생성 탄산염 결정체의 지화학 분석 결과를 통해 마지막 빙하기 동안 서북극해 해양 환경을 복원한 연구 사례이다. 최근 북극 고환경 연구 근황 소개를 통해, 프록시 활용 과거 복원 연구에 대한 선후배 연구자분들의 관심이 환기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