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모델과 자연: 자료동화의 역할

모델링을 통해서 하나의 자연을 충실하게 모사하고자 하지만, 전산 자원의 한계 안에서 대기와 이를 에워싼 지구 시스템의 복잡한 관계와 상호작용을 다루기 위해, 현실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모델과 물리 모수화 방안이 쓰인다. 자연에 대한 관측의 한계는 여전하지만, 모델링은 점차 세분되고 고도화되는 추세로 나아가면서 관측과 모델(이론)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려는 경향성을 갖는다. 

수치예보는 모델링에서 먼저 출발하였지만, 자료동화 과학기술과 접목되면서 빠르게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구름 지역이나 지면에 민감한 복사량을 동화하는 추세로 나아가면서, 자료동화는 구름 수상량과 관련된 물리 모수화 방안이나 지면 온도와 토양 수분 등 지면 모델과 더욱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모델이 자연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자료동화의 역할은 물리 모수화 방안이나 해양 등 경계시스템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수치예보모델 개발 사업(2020~2026)의 연구 활동과 외국 수치예보센터의 일부 사례를 통해서 모델링과 자료동화의 상호보완적 기능을 살펴보고, 향후 수치예보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짚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