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생산과 미래 전망

국립기상과학원은 IPCC 평가보고서 발간 및 국가 기후변화 적응완화 정책 지원을 위해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하 고 있다. 지구의 기후를 결정하는 기후시스템은 대기, 식생, 얼음, 지표, 해양 등 각 권역 간 상호작용을 거쳐 반응하는데, 이러한 기후시스템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지구시스템모델을 활용해야 한다. 기후변화 예측을 위한 초기에 개발된 모델 은 단순한 대기-해양 결합 모델이었으나, 이후 에어로졸, 탄소순환, 생태역학, 육빙, 대기화학 등 다수의 물리 과정이 접 합되어 미래 기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변동성, 물리과정의 복잡성, 시나리오 경로에 대한 입 력자료 문제 등으로 인해 기후변화 예측에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는 지구시스템모델과 미래 전망 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기후모델간상호비교프로젝트인 CMIP을 구성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IPCC 평가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모델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신뢰성 높은 자료의 생산을 위해 실험설계 및 자료 포 맷 등 국제표준규격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에서도 지구시스템모델을 개발하여 CMIP5 및 CMIP6 프로 젝트에 참여해 과거 및 미래 시나리오를 생산하여 자료센터에 제출하였다. 국제표준규격을 만족하고 국내 사용자에게 신 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기상과학원은 시나리오 생산체계를 구축하였다. 자체 기후모델을 개발하고 국제기준 에 부합한 실험을 수행, 적분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산출된 자료는 후처리 및 품질관리를 통해 저장장치에 보관하고, 생산 된 자료는 평가도구를 통해 진단하여 모델의 물리 과정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사용자 맞춤형 기후자료의 제공 및 표출 시스템을 개발하여 기후변화에 관한 대국민 이해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단위의 고해상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지구모델 결과를 이용해 역학적, 통계적 상세화 과정을 거쳐 남한지역 1km 격자의 지역기후 시나리오 자료를 생 산하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의 지구시스템모델은 다른 CMIP 모델과 비교했을 때 기후민감도는 다소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거기후에 대한 재현능력은 타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현재는 IPCC 7차 평가보고서 발간 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시스템모델과 기후변화 시나리오 산출체계를 개선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 영향평 가 기술개발 및 탄소중립 국가 기후변화 정책 지원을 위한 과학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