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기술 현황 및 전망

한국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CO2 Capture and Storage)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2030년까지 CCS를 통해 연간 4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영구 처분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이산화탄소 해양 지중저장소 확보와 CCS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산업부는 수 년내에 생산을 종료할 예정인 동해 가스전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실증사업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CCS 없이는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CS의 핵심 분야인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은 심부 지층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영원히 격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극이 잘 발달하는 심부의 저장층과 누출을 막아주는 덮개층의 조합을 찾아야 합니다. 국내 대륙붕 지역에서 CCS를 위한 적절한 지층을 탐사, 조사 및 평가하는 연구들이 그동안 수행되어 왔으나 넓은 대륙붕 지역에 대한 조사가 많이 부족하고, 연구 결과들도 미비한 실정입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서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의 원리, 우리나라 지중저장 연구 현황 및 향후 CCS 기술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질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